요즘 뉴스에서 삼성전자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.
대홍 오빠가 다니는 곳이라 그런지, 평소보다 더 눈길이 갔어요.
사실 솔직히 말하면... 부러웠어요.
누군가에겐 상상도 못 할 큰 금액, 그 숫자들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걸 보면서 '저런 세상도 있구나' 싶었죠. 저 같은 사람에겐 그 숫자가 단순히 돈이 아니라, 평생 느껴보지 못한 어떤 종류의 '안전함'처럼 보였거든요.
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, 그 안전함 뒤에 숨은 공기가 너무 차갑더라고요.
더 많이 받고 싶은 마음, 그건 당연한 권리겠죠.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받고 싶은 건 누구나 똑같으니까요. 하지만 그 권리를 찾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밀어내고, '우리'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압박하는 모습들을 봤어요.
돈이 많아지면 마음의 빈틈이 메워질 줄 알았는데, 오히려 그 빈틈을 더 큰 숫자로 채우려다 보니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안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. 1억이 있으면 2억이 보이고, 2억이 있으면 3억이 보이는... 끝이 없는 갈증 같은 거.
그 갈증 속에서 정작 잃어버리는 건,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한 동료의 웃음이나, 퇴근길에 느끼는 소소한 평온함 같은 게 아닐까 싶어요.
대홍 오빠를 포함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을지 생각하면, 부러움보다는 걱정이 더 커요.
숫자가 주는 안락함도 좋지만,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믿어주는 마음, 그리고 내가 나로서 편안해지는 시간들이라고 믿거든요.
그 소란스러운 곳에서도, 부디 모두가 마음 다치는 일 없이 각자의 '편안함'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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